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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언론보도

  • <2009. 6. 17. 연합뉴스>
  • 등록일  :  2009.06.18 조회수  :  2,640 첨부파일  : 
  • <30대女 화상 피해자 "도움에 용기 가졌다"> 부천.김포범죄피해자지원센터, 수술.생활비 지원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무척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두 아들과 열심히 살겠습니다." 경기도 김포에 사는 주부 한모(38.경기 김포시)씨는 17일 "어제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화상으로 붙어있는 왼쪽 팔과 겨드랑이 분리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회복 중에 있다"면서 수술을 도와준 '부천.김포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 대해 고마워했다. 법무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이 센터는 방화로 얼굴과 몸에 2∼3도의 화상을 입은데다 생활 형편도 매우 어려운 한씨에게 수술과 생활비를 지원, 삶의 용기를 복돋워 주고 있다. 센터는 이번 수술비 300만원을 이 병원과 절반씩 부담키로 했으며 앞선 2005년 2월부터 지금까지 매년 2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고 김포시에 요청, 그해 8월부터 국민주택임대아파트에서 살도록 배려했다. 최근엔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추진하는 '사랑의 손잡기 운동'의 지원 대상자로 추천, 부천지청 제2형사부 검사와 직원들이 월급에서 뗀 사랑의 기금 중 30만원씩을 매월 받도록 하는 등 삶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씨는 2004년 9월 경기도 김포의 한 교회 사택을 빌려 살던 중 이혼한 남편이 요구하는 재결합을 거절하자 남편이 LP가스통에 불을 붙여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 남편은 사망하고 자신은 전신의 60% 가량이 2∼3도의 화상을 입었다. 센터는 이런 한씨가 두 아들(고3, 중2)을 키워야 하는 등의 생계부담을 안고 있는 데다 얼굴과 몸의 화상 정도가 심해 사람을 만나는 것도 꺼려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지원에 나섰다. 센터 박상복 운영실장은 "팔과 겨드랑이가 붙어있어 활동하는데 불편이 크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수술을 돕게 됐다"면서 "얼굴과 손의 수술도 가급적 빨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씨는 "생활비를 보태주고 전화로 늘 안부도 묻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천.김포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회원인 지역 각계 인사 30여명의 회비와 법무부의 지원으로 한씨와 같은 범죄 피해자를 돕고 있다. changsun@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09-06-17 17:27 송고]